현대제철이 4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다.
5일 오전 11시 3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날 대비 3.38%(1450원) 오른 4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6% 증가한 5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2243.1% 늘어 831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철근 고시가격 인상 등이 반영돼 봉형강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판재류의 경우에도 현대차그룹향 차강판 가격 인상으로 스프레드가 톤당 3만5000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차강판 가격 인상은 8월부터 소급해 4분기에 한꺼번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격 변화를 반영해 1월 철근 고시가격을 4000원 인하했다"며 "판재류는 지난해 하반기 철광석 가격 급락으로 원재료 투입단가가 12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했고, 중국산 수입가격 하락을 감안해 추후 가격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조선과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판재류 내수와 중국산 수입 감소 전망을 감안하면 원재료 가격 하락 폭을 상회하는 판매 가격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자동차용 강판은 지난해 하반기 철광석 가격 급락이 어느 정도 반영된 수준에서 가격 인상에 합의했을 것으로 추정돼 상반기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