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가 940원, 5일 종가 2만5250원…직원당 3억~9억여 원 차익
모바일 게임 업체 모비릭스 임직원 15명이 스톡옵션 행사로 258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직원당 최소 3억 원에서 9억여 원의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모비릭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29만9800주가 20일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모비릭스는 앞서 2016년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두 번째 부여 스톡옵션은 모두 취소됐으며 이번 행사 수량은 3월 부여된 물량이다.
박장호 연구개발팀소장(이사)가 4만 주로 스톡옵션 수량이 가장 많고 노현관 사업개발팀장(이사) 3만5000주, 김상혁 사업전략실장(이사)과 정연일 전략기획팀장(이사)가 각각 3만50주씩 부여받았다. 또 직원 11명이 받은 스톡옵션이 16만4700주다.
스톡옵션 부여일 당시 공정가치는 3000원대 중반, 주식 가격은 4000원대 중반이다. 스톡옵션 행사에 가장 중요한 행사가격은 주당 940원이다. 부여주식수와 행사가격은 앞서 2019년 이뤄진 900%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이 반영된 수치다.
모비릭스 주가는 작년 1월 28일 주식시장 상장 직후 장중 4만1000원까지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다 줄곧 조정을 받아 작년 10월 1만6000원대까지 밀려난 뒤 재차 반등해 현재는 2만 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5일 종가가 2만5250원이고 행사가액이 940원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현 수준의 주가를 유지할 경우 스톡옵션 행사 수익률은 2586%에 달한다. 아울러 직원 1인당(평균) 3억 원 이상, 이사들은 최대 9억 원 이상의 차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