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참여 韓기업 ESG 역량 성장 기대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한화솔루션과 한국서부발전이 참여하는 스페인 로사(Rosa)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8160만 유로(약 1100억 원)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무보가 100% 대금 미회수 위험을 보장하며 스페인 현지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가 프로젝트에 필요한 장기·저금리의 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이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에 건설되는 로사 태양광 발전소는 축구장 500개 너비의 총 157메가와트(MW) 용량으로 연간 약 7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분야 사업경험을 기반으로 기자재 조달과 설치공사를 담당하며, 서부발전은 2025년부터 28년간 발전소 운영을 맡게 된다.
로사 프로젝트는 발굴단계부터 인허가·건설·운영·전력판매 이르는 사업 전과정을 우리기업이 주도하고 무보가 금융을 지원하는 한국형 패키지 프로젝트로 꼽힌다.
무보는 이번 금융 지원으로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의 글로벌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보는 지난해 총 5조7000억 원 규모의 풍력·수력·2차전지 등 해외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에 중장기 금융을 지원해 우리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도왔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세계 6위 수준의 태양광 시장인 스페인에서 우리 기업들의 성공적인 사업 진행을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무보의 금융지원을 발판삼아 우수한 우리기업들이 해외사업 경험을 축척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