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최대 실적ㆍNFT 기대감에도 주가 연일 약세…“투자 기회 삼아야”

입력 2022-01-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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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BK투자증권)

지난해 말 40만 원대까지 뛰었던 하이브가 이달 들어 13% 넘게 빠졌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NFT(대체불가토큰)의 성장 동력이 여전한 데다가, 4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올해 들어 -13.32% 하락했다. 지난해 고점과 대비하면 하락세가 더욱 가파르다. 지난해 11월 NFT(대체불가토큰) 사업 수혜감으로 42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30만 원대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배당락 이후 코스피 매도 우위를 보이는 기관의 강한 매도세가 두드러진다. 기관은 이달 하이브를 13억3527만 원어치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종목 가운데 순매도 규모가 여섯 번째로 크다.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개인은 최근 5거래일간 하이브를 13억8971만 원어치 담았다. 지난달 하이브 순매수액(2억3872만 원)의 5배를 훌쩍 넘는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긴축 행보에 속도를 내는 등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 같은 조정세는 다소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 조정을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가 상승을 이끌 모멘텀도 풍부하다. 증권가는 하이브가 4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하이브의 4분기 매출액 평균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8.16% 증가한 3982억 원, 영업이익은 49.63% 늘어난 808억 원이다.

BTS의 오프라인 공연 재개에 따른 매출 증가와 팬 플랫폼 ‘위버스’의 월간 이용자 수의 증가 등이 실적 호조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버스ㆍNFT 사업도 중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지널 스토리 공개 등을 통해 다양한 IP를 확보해 매출원을 확장하고, 라이브 영상 강화와 NFT 발행, 인터랙티브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플랫폼 생태계가 팬 커뮤니티에서 NFT와 게임 등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사업의 성공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전 세계적으로 풍부한 팬덤을 확보한 만큼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과도한 주가 조정은 좋은 투자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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