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F-35A 동체착륙 공군 소령 격려 전화 “목숨 걸고 임무 수행”

입력 2022-01-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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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보유한 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 1대가 4일 훈련 비행 중 착륙장치 이상으로 비상 착륙했다. 조종사는 다친 곳 없이 무사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께 훈련 비행 중이던 F-35A의 항공전자계통 이상으로 랜딩기어(착륙장치)가 내려오지 않아 충남 서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에 동체 착륙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 프레스데이 행사에 전시된 F-35A 전투기.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4일 훈련 비행 중 랜딩기어(착륙장치) 이상으로 비상 착륙한 스텔스 전투기 F-35A 조종사 A 소령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

앞서 A 소령은 4일 자신이 조종하는 F-35A의 훈련 비행 중 랜딩기어 3개 모두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감지했다. 최악의 경우 조종사만 탈출하고 기체를 해상에 추락시켜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공군은 활주로 동체착륙을 선택했고, A 소령은 동체착륙에 성공했다. F-35A의 동체착륙 사례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송 대표는 8일 SNS를 통해 “오늘(8일) 아침 서욱 국방장관님, 박인호 공군참모총장님, 그리고 A 소령께 전화를 드렸다”며 “감사와 함께 그 용기와 책임감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A 소령의 한계상황에 맞선 감투(敢鬪) 정신과 책임감은 어떤 칭찬으로도 부족하지 않나 싶다”며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국민의 인명피해를 막겠다는 놀라운 군인정신은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되고도 남을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총 비행시간이 1800시간을 넘는 A 소령에게 왜 비상탈출을 하지 않고 동체착륙을 시도했는지 물었더니 ‘착륙할 자신이 있었고 전투기값인 국민 혈세 1200억 원을 어떻게든 아끼고 싶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 용기와 자신감, 그리고 국민을 생각하는 뜨거운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며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분들의 노고와 헌신으로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것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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