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카드 지출액 급증…'위드 코로나' 효과

입력 2022-01-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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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승인액 87.4兆…전년 동월 대비 1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졌던 작년 11월 카드(신용카드·체크카드) 지출액이 급격히 늘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소비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9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11월 카드 승인액은 87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승인 건수 역시 20억4000만 건으로 11.6% 늘어났다.

특히 법인카드 승인액은 15조6000억 원으로 16.5% 급증했다.

카드사는 위드 코로나의 영향으로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개인과 기업 모임이 늘어나며 카드 지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여신금융연구소)

카드 평균 승인액도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되기 전인 작년 10월과 비교해 11월이 늘어났다. 작년 10월 카드 평균 승인액은 4만461원이었으나 11월에는 4만2921원으로 6.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1% 늘어났다.

법인카드 평균 승인액은 작년 10월 11만7150원에서 11월 12만4834원으로 6.6% 증가했다.

작년 11월 카드 승인실적은 도매 및 소매업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카드 승인 실적은 작년 11월 10조92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운수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3.3%와 32.4% 늘어났다. 이외에도 △도매 및 소매업 13.7% △교육서비스업 15.7%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15.9%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19.2%씩 증가했다.

카드업계는 현금 대신 카드 사용량이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작년 11월 위드 코로나 효과가 확실히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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