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카카오 대표 내정자. (사진제공=카카오)
류영준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자진 사퇴했다.
카카오는 10일 “지난 2021년 11월 25일 당사의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후보자가 2022년 1월 10일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며 “당사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내부 논의와 절차를 거쳐 확정되는 대로 추후 재공시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류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페이 코스피200 지수 편입일인 지난달 10일 44만993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를 통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직원들의 사기를 꺾었다며 카카오노조(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카카오노조 측은 류 대표 내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쟁의 행위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이날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려해 카카오 관계자는 “류영준 카카오 차기 CEO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이에 카카오 이사회는 최근 크루들이 다양한 채널로 주신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는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