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8015억 원 투입, 2027년 개통 목표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남부내륙철도는 2019년 선정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23개 사업 중 사업비가 최대 규모다. 남부내륙철도는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B/C 0.72, AHP 0.429)는 통과하지 못했으나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돼 예타를 면제받았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서부영남 지역의 산업 및 관광 등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핵심적인 철도 인프라 사업으로 이번 기본계획 고시를 계기로 2027년 말 개통 목표로 설계·시공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건설이 완료되면 수도권에서 출발한 KTX·SRT가 경부고속철도를 거쳐 김천역에서 거제시까지 운행하는 노선과 진주역에서 경전선을 활용해 마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고속철도 서비스의 소외지역이었던 영남 서부지역이 수도권에서 KTX(1일 25회)로 2시간 50분대에 연결할 수 있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남부내륙철도의 생산 효과는 약 11조4000억 원, 고용 효과는 약 8만9000명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수서~광주(기본계획 중), 이천~충주(올해 12월 개통), 충주~문경(2023년 개통예정), 문경~김천(예타 조사 중) 사업이 완공되면 남부내륙철도가 경부 축에 집중된 철도수송체계를 분산할 수 있는 새로운 철도교통망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거장은 김천~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 및 마산역으로 성주ㆍ합천ㆍ고성ㆍ통영ㆍ거제시에 역사가 신설되고 김천역(경부선) 및 진주역(경전선)은 환승역으로 개량하게 된다.
국토부는 향후 광주~대구 철도(달빛내륙철도)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남부내륙철도와의 환승역으로 해인사역(가칭)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