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파가 예보된 12일 오전 9시를 기해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11일 밝혔다.
'동파 경계'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하며,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시는 내일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강력한 한파가 불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파 경계 단계는 올해 처음이지만, 이번 겨울 지난해 12월 25일에 이어 두 번째로 발령된다. 첫 번째로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됐던 지난해 12월 25~28일에는 1193건의 동파가 발생하기도 했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지속되는 날씨에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외출, 야간시간 등에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놓아야 한다.
일 최저기온이 0도~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0도~영하 15도 이하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야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해당 기준에 따라 수돗물을 10시간 흘릴 경우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으로 하루 1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해 경제적 부담도 크지 않다.
시는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동파·동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동파대책 상황실'도 24시간 운영한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 다산콜재단,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