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세계 최대 양극재 공장 건설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18분 기준 LG화학은 전일 대비 2.45%(1만8000원) 오른 7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은 전날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컨벤션센터에서 구미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되는 구미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새롭게 착공한 구미 공장은 LG화학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ㆍ코발트ㆍ망간ㆍ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라인으로 구축된다.
NCMA 양극재는 LG화학의 최고 소재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90% 수준으로 늘리면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핵심 성능을 결정하는 소재로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배터리의 4대 소재로 불린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설비를 구미 공장에 투자해,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공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LG화학의 미래 성장동력을 가속화하는 핵심기지 역할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는 차별화된 비즈니스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시 LG화학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주가는 최근 부진했으나 LG엔솔의 주가 흐름이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및 목표가 상향 여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