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우선 16일 UAE에 도착해 두바이를 실무 방문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수소 관련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개최되는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 참석해 부산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에 나서고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만난다.
17일에는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주최하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 행사에 참석해 탄소중립 및 클린에너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 아부다비 왕세제와 한-UAE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실질적이며 미래지향적으로 확대·심화시켜 나가는 방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한-UAE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의 성공 사례인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도 방문해 한국인 직원 및 의료진을 격려할 예정이다.
18일에는 사우디로 이동해 리야드에서 모하메드 왕세자와 공식회담과 공식 오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간 협력을 전통적인 에너지·인프라·건설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과학기술(AI), 수소, 지식재산, 교육 등 미래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문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간 경제행사인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 간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포럼 계기에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회장이자 글로벌 투자기업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 총재인 야시르 알-루마이얀 회장을 접견한다.
19일에는 나예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GCC와의 FTA 협상 재개를 발표하며,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리야드 건설 현장 방문을 추진할 예정이다.
19일에는 이집트 카이로로 이동한 뒤 20일부터 대통령궁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나선다. 한국 대통령이 이집트를 방문하는 것은 2006년 이후 16년만으로 역대 2번째다.
문 대통령은 알시시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평가하고, 미래지향적이며 호혜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진다. 정상회담이 끝나면 양국은 합의 문건 체결식과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양국 기업들이 미래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는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으로 이집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22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번 중동아 3개국 순방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