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생산 제한 장기화하자 PS4 생산 계속하기로
▲2020년 9월 홍콩의 한 게임매장 앞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예약판매를 위해 긴 줄을 서고 있다. AP뉴시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를 올해에도 생산을 계속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신제품인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출시하긴 했지만,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영향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가 지난해 말 부품조립 업체들에 내년에도 PS4 생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공지했다.
회사는 당초 PS4 생산을 지난해 말 종료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약 100만 대가량 생산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PS5 공급 부족을 상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요에 따라 생산량은 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PS4는 최신 버전인 PS5보다 제조공정이 단순하고 마진율도 높지만 소비자 가격은 저렴하다.
소니는 지난 2020년 11월 PS5를 선보였다. 당초 회사는 게임 수요를 PS4에서 PS5로 발 빠르게 전환하려고 했으나 공급난이 장기화하면서 차질이 발생했다. 2013년에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4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누적 판매 대수 1억1600만 대가 넘는다
소니를 비롯한 주요 게임콘솔업체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폭발했음에도 부품 부족과 물류 지연으로 심각한 공급난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