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악동'으로 불린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61)의 딸이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에 발탁됐다. 데니스 로드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절친'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데니스 로드먼의 딸 트리니티 로드먼(20)은 12일(현지시간) 블라트코 안도노브스키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25명의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25명 중 로드먼이 가장 어리다.
미국 여자 대표팀은 이번 달 19∼28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새해 첫 소집훈련을 할 예정이다. 미국 여자 대표팀은 매년 1월에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다음 달 체코, 뉴질랜드, 아이슬란드와 치를 4개국 친선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데니스 로드먼의 딸 트리니티 로드먼은 미국 연령별 대표를 거친 공격수다. 로드먼은 2018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했고, 2020년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20세 이하(U-20) 챔피언십에선 8골 6도움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워싱턴 스피리트에 지명돼 바로 프로로 데뷔했다. 미국 축구 올해의 여자 영플레어이상도 받았다.
데니스 로드먼은 NBA 시카고 불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등에서 활약하면서 5차례 챔피언에 오르고 농구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한 인물이다. 음주운전, 성추행, 공무집행 방해 등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켜 '악동'이란 별칭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