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언팩 행사…반도체 공급난에 가격 인상 전망 나와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가 다음 달 초 공개된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가격이 소폭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둘째 주 갤럭시S22 시리즈를 온라인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할 전망이다.
이달 중 초대장이 발송될 예정으로, 정확한 행사일은 다음 달 9일이 유력하다. 이후 일주일간 사전예약을 거쳐 2월 말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유출된 정보 등을 종합해보면, 기본ㆍ플러스ㆍ울트라 등 3개 모델로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화면 크기는 기본 6.1인치, 플러스 6.6인치, 울트라 6.8인치로 예상된다. 또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200과 퀄컴 스냅드래곤 898 등 최신 칩세트가 탑재된다.
갤럭시S22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 갤럭시S22 울트라는 사실상 갤럭시노트 신제품이다. 전작인 S21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S펜을 지원하며, 기존 노트 시리즈처럼 S펜을 포함해 발매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작인 갤럭시S21울트라가 S펜 사용만 지원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하는 것이다. 이 같은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명을 '갤럭시S22 노트'로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S펜은 갤럭시노트20에 비해 반응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등 사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S22 가격은 지난해 갤럭시S21이 시리즈 5G 모델 최초로 100만 원 아래(99만9900원)에서 시작한 것과 달리 100만 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한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제품 가격도 100달러(약 12만 원)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내용이다.
다만 경쟁사인 애플 전략 등을 고려해 전작과 동일한 가격대를 유지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가격을 올리면 애플 신제품인 아이폰14와의 가격 차이가 적어지거나, 아예 가격이 역전될 수도 있어서다.
한편 이번 언팩 행사에선 S펜을 탑재한 14인치 대화면 태블릿 신제품인 갤럭시탭S8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