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북중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중조우의교(왼쪽)와 압록강단교의 모습. 다리 건너편으로 북한 신의주가 보인다. (연합뉴스)
1년 반 만에 운행을 재개한 북한 화물열차가 17일(현지시간)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한으로 돌아갔다.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화물열차는 이날 오전 7시께 단둥역을 출발해 중국과 북한을 잇는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넘어 북한으로 돌아갔다. 15량 가량의 화물칸을 연결한 이 화물열차는 생필품과 의약품 등 긴급물자를 싣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날 오전 북한의 빈 화물열차가 또다시 중조우의교를 넘어 단둥에 넘어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번 북한의 화물열차 운행은 수출이 아닌 필요 물자 확보 목적으로 보인다.
북한과 중국 간 화물열차 운행은 2020년 1월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지 2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