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부터 소상공인·헬스장 찾아
헬스장에선 정부 방역 대책 정면 비판
코로나 피해 큰 약자 위해 추경 강조도
오전엔 사회복지시설 찾아 공약 발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약자와 동행 행보에 나섰다. 윤 후보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헬스장은 물론 소상공인과 사회복지사를 만나 고충을 듣고 개선책을 내놓았다. 특히 정부의 방역 대책을 강력 비판하며 지원책 마련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MK피트니스를 찾아 실내체육시설 현장 방문 간담회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간담회 내내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이 비과학적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그는 “방역 패스와 거리두기로 체육관에도 고충이 많은 것으로 익히 알고 있다”며 “(운동을) 못하게 하려고 하려면 합리적인 이유를 대야 한다. 아무리 방역이라고 하더라도”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확산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자체로 영업 자체를 아예 못 하게 하고 보상은 안 해준다. 이건 대단히 잘못됐다”며 “정부가 예산을 우선순위로 지원해야 한다. 다른 데 쓸 돈을 과감하게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전에는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사협회에서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고충을 듣고 △사회복지종사자 단일임금체계 도입 △사회복지종사자 안전 확보 및 인권 보호 △사회복지연수원 설치 등 세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많은 사회복지사가 감정 노동뿐 아니라 위험하고 폭력적인 근무 환경에 노출돼 있다”며 “이들의 신변 안전과 인권 보호, 폭력에 대한 피해 구제가 실효적으로 이뤄지도록 현행 사회복지사법 등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와함께 “지역별 유휴 시설 등을 사회복지연수원으로 활용해 사회복지종사자의 역량 강화와 치유,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이 공공기관이나 기업 이런 데에 소속돼 일하기 때문에 소속되는 기관마다 일은 똑같은데 기관의 재정 여건에 따라 천차만별인 처우 시스템은 공정하지 않다”며 “동일 업무에 대해 같은 처우를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윤 후보 약자동행 일정에 대해 “가장 약자인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이를 위한 대책을 내놓는 취지”라며 “그중에서도 특히 정부의 코로나 방역 정책이 비과학적이라 피해를 본 분들의 내용을 직접 듣고 메시지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석열씨의 심쿵약속을 통해 “2020년 1월부터 환경부가 종이박스 자율포장대에서 테이프와 노끈을 퇴출했다”며 “전국 대형마트의 종이박스 자율포장대를 복원하고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