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입주경기 전망치가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지역별로 입주경기 양극화도 확대돼 당분간 입주경기 둔화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82.6으로 지난달보다 9.6포인트(P)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입주경기 전망치가 지난해 8월 101.4를 기록하면서 고점을 형성한 후 입주경기 활황 기조가 둔화해 예년 평균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HOSI는 주택 공급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함을 의미하고, 미만이면 나쁘다는 뜻이다.
그동안 입주경기가 활황 기조를 유지했던 서울·수도권과 대구·대전·부산·광주 등 지역의 입주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 세종과 제주, 울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울산(92.8), 세종(91.6), 전남(92.3)은 90선, 대구(63.6)와 대전(69.2)은 60선, 그 외 지역은 70~80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HOSI 실적치는 81.3으로 전달 실적치 대비 4.4P 하락했다. 지난달 입주율은 전국 기준 84.0%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92.4%, 지방은 82.2%로 집계됐다. 미입주 사유 1위로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40.7%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기존주택 매각 지연’(35.2%)과 ‘세입자 미확보’(20.4%)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