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0일 오전 울산광역시간호사회 회관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0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무속인과 상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대단히 경악할만한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송 대표는 이날 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 전체가 긴급한 재난적 상황에서 이에 대처하는 업무에 대해 일개 무속인과 그 내용을 공유하고, 그 조언을 받아 압수수색을 막았다는 것은 대단히 경악할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 매체는 2020년 2월 당시 윤 총장이 코로나 확산지로 지목된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한 배경에는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의 조언이 있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송 대표는 "관훈토론에서 윤 후보가 (압수수색 거부는)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건진 법사와 서로 상의를 한 것이다. 신천지 이만희 회장을 핍박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조언했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길흉화복을 위해 점을 보거나 굿을 하는 사람도 일부 있겠지만 단순히 개인의 길흉화복을 넘어서 국가 국정을 판단하는 데 무속인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