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IBK기업은행과 '가로주택정비사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이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1만㎡ 미만의 가로구역에 이뤄지는 소규모 정비사업을 말한다. 1월 현재 전국에서 301개 사업(3만5000호 공급 규모)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HUG의 보증지원 및 기업은행의 대출을 통해 가로주택 정비사업 사업비 조달을 위한 민간금융 지원을 활성화하고자 체결됐다.
양 기관은 △HUG 사업비 대출보증을 통한 적기 보증지원 △기업은행의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 및 고객 맞춤형 사업비 대출 운용 △가로주택정비사업 관련 보증 및 대출 제도개선과 홍보·마케팅 업무 등과 관련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시행자는 사업비의 50%(연 이자율 2.9%)까지 HUG 보증을 발급받아 기업은행의 맞춤형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간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일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대비 협소한 사업 규모, 낮은 사업성 등으로 인해 민간금융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 주로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의 대출을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해 자금조달 방식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향후 사업 활성화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형택 HUG 사장은 “기업은행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 및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