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6달러(0.1%) 내린 배럴당 86.90달러에 마감했다. 3월 인도분 WTI는 전장보다 0.25달러(0.3%) 하락한 85.5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0.06달러(0.1%) 떨어진 배럴당 88.38달러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연일 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던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숨 고르기'에 나섰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4일로 마감한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S&P글로벌 플래츠는 앞서 주간 원유 재고가 7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글로벌 공급 우려가 이어지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주목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