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인쇄용지업계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1차 회의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12일 서울 구로 동반위 회의실 ‘인쇄-인쇄용지업계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인쇄용지 수요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지대기업(공급기업)-인쇄중소기업(수요기업) 간 상생 협력을 위해 지난해 12월 22일 인쇄중소기업계, 제지대기업과 동반위 간에 체결된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의 일환으로 열린 첫 회의다.
이번 회의는 인쇄-인쇄용지업계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방안으로 △종이사보 발행 방안 △인쇄물 제작 수출 확대 방안 △인쇄물 적정 원가 산출 방안 마련 등 세 가지 안건을 논의했다.
대기업이 상생 차원에서 영세업체에 인쇄를 맡겨 종이 사보를 다시 발행하는 걸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 논의 과정에서, 종이의 원료인 펄프는 농사짓듯이 조림지에서 경작된 목재를 사용하는 데다 국제산림인증(FSC)을 통해 자연 숲을 훼손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비로소 상품화할 수 있고, 재활용이 가능해 미래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제지연합회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우리나라의 종이 재활용률은 85.9%에 이른다.
또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종이 사용 확대를 위해 책 읽기나 책 선물하기 등 캠페인 실시도 제안됐다.
아울러 최저가 입찰제도 때문에 경쟁이 심해져 인쇄물의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으므로 인쇄물의 적정 가격 산정이 꼭 필요하다는 점도 논의됐다.
이에 동반위는 이번 상생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자세히 검토하고 인쇄업과 인쇄용지업계와 협의한 후에 상생협력 방안을 수립하여 하나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책 선물 캠페인 등 인쇄용지 수요를 창출하여 인쇄업계의 애로를 해소하는 방안 등을 동반위 논의 안건으로 상정하여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이며, 종이 사용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홍보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인쇄물을 발간할 때 영세인쇄업체를 이용하도록 안내문을 발송하고, 인쇄물 적정 원가 산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