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기아에 대해 공격적인 가이던스와 높아진 배당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 대비 68.83%(5만3000원) 올린 13만 원으로 제시했다.
27일 키움증권은 기아의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대비 13.5% 증가한 315만 대로 제시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차질에도 가장 효과적으로 수익성을 방어했고 판매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탄력성도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러나 현재 주가는 아이러니하게도 섹터와 글로벌 피어 내에서 가장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기아의 배당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3000원으로 결정됐다.
김 연구원은 “이를 지난 2년간의 호실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한다”며 “믹스 개선 지속과 전동화 계획 상향 등 구조적인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의 4분기 영업이익은 1조180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선스(1조3400억 원)를 하회했다. 이는 생산 차질로 인한 판매 물량 감소와 판매보증비, 시험비, 마케팅비 등 판관비 증가의 영향 때문이다. 반면 국내 신차 계약 증가, 미국 시장점유율 상승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세와 제품 믹스 개선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