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 군 공항 자리에 스마트시티조성 지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오전 광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광주=유혜림 기자 wiseforest@)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광주 군 공항을 이전해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혜롭게 대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고 광주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바꾸어 내겠다"며 광주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광주 군 공항을 가덕도 신공항 지원에 발맞춰 적극 지원하고 그 부지에 4차산업혁명 기술이 실증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지원하겠다"며 "재생에너지 100%, 일명 RE100을 적용해 탄소중립 미래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차별화 전략에는 인공지능이 특화된 대표 기업도시를 제시했다. 현재 광주는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국가 AI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후보는 "이에 더해 인공지능연구원 설립과 AI 연구개발 인프라 조성, AI기업 맞춤형 종합교육센터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AI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데이터센터, 연구개발, 창업까지 원스톱 지원환경을 조성해 광주를 AI기업이 몰려드는 인공지능 특화 대표 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모빌리티산업 전환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빛그린산단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AI 융복합 클러스터와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테스트베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환경 자율주행자동차, 도심항공 모빌리티와 같은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의 연구ㆍ실증ㆍ생산ㆍ인증이 한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광주형 엔젤투자펀드와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을 지원해 광주를 명실상부한‘스타트업 밸리’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5․18 국가기록원 설립 적극 검토 △광주교도소를 '민주인권기념파크'로 조성 등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지하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그린수소트램' 구상 지원 △디지털 콘텐츠 밸리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주권이 흔들리고 민주주의가 억압당할 때 항상 맨 앞에 서주신 광주"라며 "그런 광주에 완전히 혁신적인 새 희망을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