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 철도부지에 전시·호텔·업무 복합단지 조성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투시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13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다. 총 2만9000㎡에 이르는 철도 유휴부지에 최고 38층 높이의 고밀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역 북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열람공고를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에는 앞으로 지하 6층~지상 38층,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 규모 복합단지로 바뀐다. 도심과 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컨벤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개발 사업을 통해 마련된 공공기여금 2900억 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서울역 동-서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해 지역 간 단절을 개선한다. 또 동작구 남태령공원과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등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보상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공원 녹지와 편의시설을 확대한다. 관련 주민공람은 다음 달 9일까지 시행된다.
이번 사업은 인가를 거쳐 2023년 착공해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도심 강북권에 처음 들어서는 컨벤션 시설을 포함한 고밀복합개발로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