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29명 발생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서울시는 재택치료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외래의료센터도 25개소로 확대하고 병상운영체계는 중증환자 중심으로 전환한다.
27일 서울시에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3429명 증가해 26만757명으로 집계됐다. 4만8974명이 격리 중이고 20만961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4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168명으로 늘었다.
주요 집단감염은 △영등포구 소재 초등학교 관련 11명(누적 36명) △송파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10명(누적 19명) △광진구 소재 음식점 관련 6명(누적 12명) △중랑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35명이 발생했다. 이밖에 △해외유입 44명 △기타 집단감염 33명 △기타 확진자 접촉 1854명 △감염경로 조사 중 1465명 등이다.
서울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확진자 1만 명 발생 대비 재택치료율을 90% 이상 높일 계획이다. 최대 5만 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동네 의원급을 중심으로 의료기관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재택치료자 대상 먹는 치료제도 공급한다. 현재 운영 중인 담당약국 47개소를, 2월까지 95개소로 확대하고 1780명분 치료제를 설 이후 2월 7~8일 2차 공급받을 예정이다.
외래진료센터는 현재 8개소에서 2월 중 25개소 이상으로 확대한다. 명절에 대비해 권역별로 2개 이상(9개 병원) 외래진료센터를 운영해 재택치료자 외래 치료도 지원한다. 2월 중 외래진료센터 이송전용 방역 택시도 운영한다.
아울러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중증환자 중심 병상운영체계로 전환한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1만 명 발생에 대비해 필요병상 1만481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점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추가발굴, 서울시 긴급 모듈병상 등 2500여 병상 추가확보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통제관은 "중등증 입원과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는 7일로 단축해 생치나 재택치료로 전환해 병상을 운영하겠다"며 "29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와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병행 추진하며 설 연휴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