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주요도시 분양 물량. (자료제공=더피알)
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2022년 경기도 아파트 공급물량’을 조사한 결과 156곳 사업장에서 10만398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는 지난해(6만4149가구)보다 62%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남부권에 115개 단지, 7만5390가구 공급이 계획돼 전체의 72.5%를 차지했다. 화성시 1만3501가구를 비롯해 △평택시 1만861가구 △광주시 7973가구 △오산시 6735가구 등 물량이 예정돼 있다. 이들 4개 지역 물량만 해도 남부권 물량의 절반에 달한다.
경기 북부권에서는 41개 단지, 2만859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70.1%(2만49가구)가 △양주시 7055가구 △남양주시 5343가구 △의정부시 5190가구 △구리시 2461가구 등 동북부지역에 집중됐다.
올해 경기 분양 물량 증가는 서울 집값의 급격한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 아파트 구매 수요가 많이 늘어나며 건설사들이 공급량을 늘린 것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경기 남부 주택시장은 경부선 라인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경기 북부보다 규모가 크다”며 “최근 광역교통망 확충 같은 중장기적인 호재들로 기존 아파트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 물량들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