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도 공약 대결…이재명 "슈퍼 와이파이" vs 윤석열 "건보 확대"

입력 2022-01-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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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전국 대중교통 5G 공공 와이파이"
尹 "중증질환 및 희귀암 건강보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 박수를 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연휴에도 공약 대결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전국 대중교통에 5G 공공 와이파이 도입을 약속했고, 윤 후보는 중증질환과 희소 암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꺼내 들었다.

이 후보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56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출퇴근 시간 이용객 쏠림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속도 저하나 끊김을 막기 위해 공공 와이파이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 와이파이를 5G 슈퍼 와이파이로 바꿀 예정이다. 2023년까지 전국 3만여 대에 달하는 시내버스뿐 아니라 마을버스나 광역버스, 시외·고속버스까지 5G 공공와이파이를 확대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사가 일부 구간에서 시범 추진했던 5G 백홀의 지하철 와이파이를 공항철도를 포함한 광역 지하철 전반으로 확대하고, 역사에 열차 도착 시 와이파이 혼선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끊김 현상 등 문제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버스와 지하철 와이파이를 5G 슈퍼와이파이로 신속하게 업그레이드해 국민의 편리한 데이터 이용을 지원하고, 이용자 누구나 대중교통에서도 마음껏 동영상, 드라마, SNS 등을 즐길 수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24번째 심쿵(심장이 쿵하다) 공약으로 중증,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약속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중증․희귀질환 치료제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도다.

윤 후보는 소아백혈병, 항암치료나 중증․희귀질환 신약 등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여 투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이 의료비로 인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건강보험 비급여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의료상황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이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세심한 보건 정책들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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