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후보 대북 공동선언 촉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북한의 도발 행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매우 잘못된 행위"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여야 대선후보 대북 공동선언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북한이 오늘 아침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도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엄중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고조 상황으로 되돌아갈까 심히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지난 27일 북한의 도발과 대선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여야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며 "야당 대선 후보들이 이에 응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 우리 군과 정부는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52분께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이달 들어 일곱 번째다. 북한이 한 달 동안 일곱 번이나 미사일을 쏜 건 2011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독자적 대북제재에 반발하는 성격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