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시 양천 목동 CBS에서 열리는 양자 정책토론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전면전이기 때문에 법률상 허용되는 가능한 범위 내 많이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CBS '한판승부' 주관으로 진행된 '대선후보 정책 토론회'에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의 선거 비용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에 김 후보는 질문 취지에 대해 "정당보조금의 폐해에 대해 말씀드리려는 것"이라며 "정당보조금이 1년에 1000억 원이 나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국민들이 잘 모르시지만 눈살 찌푸리게 하는 것"이라며 "인건비, 경상경비를 국고에서 해주고 있다"며 정당보조금을 없애자는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대신 유권자에 정치 바우처 5000원씩 주자는 것"이라며 "정치시장에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예상 선거 비용에 대해 "제가 걷은 후원금이 전부"며 "보조금 1원도 못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보조금 문제, 정치 진입장벽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이재명 후보에 촉구했다.
김동연 후보는 "기득권, 정치세력, 판의 교체"를 강조하며 "40년 동안 권력을 주고 받았지만 공생관계 유지해왔다"며 거대 양당 구도의 국내 정치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대체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정당보조금을 없애는 게 해결책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바우처 제도는 좋은 것 같다"고 호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