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2일 "성과가 높지 않은 대통령이 하는 우가 있다. 선거 공약에 집착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CBS '한판승부' 주관으로 진행된 '대선후보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 사례와 연관지어 선거 공약에 유연해야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김 후보는 "제가 여러 대통령을 모시고 일했다"며 "(이재명) 후보 공약 중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은 게 기본소득이다. 기본소득 (재원이) 20조 원에서 60조 원까지 간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동연 후보는 "대장동 같은 경우에도 어쨌든 (이 후보가) 책임자로 계실 때 있었던 일이니 국가 지도자가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분명한 입장과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걸 했으면 어떻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법인세 인상을 가지고 청와대와 싸운 적이 있다. 제가 부총리를 할 때 국회에서 의원이 '책임자가 누구냐'고 질의했다"며 "제가 '위임 전결권을 저 사람에게 줬지만 제 권한을 위임했으니 제 책임'이라고 했다"고 사례를 들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선거 공약은 지킬 수 있는 것만 하는 게 원칙"이라며 "기본소득은 국민 의견을 들어서 보편적 기본소득은 국민 의사를 존중해 위원회 형태로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