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병력 파견에 대해선 부정적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 외교부가 베이징에서 개최한 회담에서 러시아 측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입장을 조율했다”며 “중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이 미국의 수출 제재를 회피한다고 해도 대응할 수 있는 일련의 도구가 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미국은 금융 제재와 수출 통제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러시아가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제재 일부를 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사실과 다르다”며 “현실적으로 러시아 경제를 여러 측면에서 더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군사적 대응에 대해선 여전히 선을 그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미군을 배치한 것에 대해 “영구적인 조치는 아니며 러시아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엔 군대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