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코로나19 검사·진료체계가 전면 전환된 3일 오전 서울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마련된 신속항원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확산에 코로나 신규 확진자 일일 3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자가검사키트를 미리 확보해두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약국, 온라인 등 검사 키트 입고가 지연되는 등 검사키트를 미리 확보해두려는 움직임이 크게 늘고 있다. 쿠팡의 경우 4일 주문하면 17일쯤이 돼서야 도착한다고 안내되고 있다.
가수요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 등지에서는 일부 제품이 동나거나 가격 상승세 현상이 나타났다. 한 쇼핑몰에서는 최근까지 개당 4100원에 팔던 자가진단키트 가격을 4500원으로 올려 팔고 있고, 2배 넘게 가격을 올린 제품도 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 품목 허가한 3가지 제품은 온라인에서 구하기 쉽지 않거나 가격이 뛴 상태다. 허가된 제품은 △래피젠(BIOCREDIT COVID-19 Ag Home Test Nasal) △에스디바이오센서(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 △휴마시스(휴마시스 코비드-19 홈 테스트) 등 3개 제품이다.
이달 3일부터는 코로나19 새로운 검사·치료체계가 도입돼 동네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도 신속항원검사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병원들 역시 키트를 확보하는 데 여념이 없는 상황이어서 감염 확산세가 지속하면 공급 지연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