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 신약개발 등 3대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0만 원을 유지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28일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0%-1주(1034만1852주)를 23억 달러(2조7655억 원)에 양수 결정을 공시했다”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에피스의 100% 지분 확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젠과 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유럽 판매 파트너십은 기존대로 유지한다”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의 JV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 바이오젠은 약 500억 원을 투자해 15% 지분 확보 후 2018년 콜옵션 행사를 통해 총 8135억 원 투자와 50%-1주를 확보했다.
그는 “바이오젠은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의 매출 부진에 따라 50%의 약가 자진 인하와 2022년 5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라며 “미국 메디케어가 아두헬름의 보험 커버리지를 제한한 가운데 바이오에피스 지분 양도로 확보한 차익은 추가 임상 비용, 인수ㆍ합병(M&A) 목적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통주식 500만9000주, 발행예정가 59만9000원 기준 약 3
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공시했다”라며 “3조 원 중 1조2000억 원은 바이오에피스 지분 취득 자금으로 사용 예정이며, 1조8000억 원은 시설자금 목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자금 1조8000억 원은 4공장 건설(9000억 원), 2단지 부지매입 (4000억 원), 멀티 모달리티 5공장 건설 (3000억 원), 및 기타 유지보수 (2000억 원)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에피스 100% 지분 확보를 통해 CDMO, 바이오시밀러와 신약개발 전 분야에서 독자적인 의사결정과 연구개발 추진이 가능해진다”라면서 “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R&D)와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사업 추진 가속화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바이오에피스 2023년 6월 ‘하드리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 등 후속 제품 매출 증가에 따라 연결 재무제표로 인한 실적 외형 확장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