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의 한 어린이집 CCTV 영상.
(출처=JTBC 뉴스 캡처)
경남 양산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13개월 된 여아를 발로 밀어 치아 3개가 부러지는 등 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JTB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양산시 모 어린이집에 다니는 13개월 A양은 치아 3개가 부러지거나 깨지는 등 손상을 입었다. A양은 다음 날 손상된 치아의 일부를 병원에서 뽑아야 했다.
이와 관련해 어린이집 담임교사는 처음에 “아이가 혼자 놀다 넘어져 다쳤다”고 부모에게 설명했다.
그러나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결과 보육교사가 원생들을 발로 밀었고, 이로 인해 넘어진 아이가 입을 바닥과 부딪히며 치아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CCTV를 추가로 확인한 부모들은 해당 보육교사가 2세 미만의 아이들 팔을 잡고 당기는 등 신체적 학대로 볼만한 영상을 추가로 파악했다. 피해 아동 중에는 생후 7개월 된 아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들은 CCTV 영상을 근거로 불과 20여 일 사이에 해당 보육교사가 6명 이상 아동에게 160건가량의 신체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에서 1차 조사를 받은 해당 보육교사는 아이들에게 신체적 학대를 가한 점을 일부 인정했다. 어린이집 원장도 피해 부모들에게 사과하며 이달 말쯤 어린이집을 폐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