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4만 명 이상이나 전날보다 절반 감소
7일(현지시간) ANSA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 코스타 보건부 차관은 “11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것”이라며 “현재 관련 법령이 진행 중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계 등급에 상관없이 해당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바질리카타주와 몰리제주, 움브리아주에는 위험도가 낮은 흰색 경보를 적용하고 있지만, 대부분 지역은 위험도가 완만히 큰 ‘노랑’이나 이보다는 경계 수준이 큰 ‘주황’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던 지난해 말 실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코스타 차관은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고 백신 접종 캠페인도 매우 잘 진행되고 있어서 해제 결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유지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다른 방역 규제도 완화하고 있다. 이날부터 학교 학급에서 최소 2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학급 전체를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규정을 폐지했으며 부스터샷(3차 접종)까지 맞은 사람에 대해서는 음식점이나 문화시설 출입에 필요한 백신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에서 무제한으로 변경했다.
이탈리아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4만1247명에 달했지만, 이는 8만 명에 육박했던 전날 수치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며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