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본격적인 성과 회수와 이에 따른 사업 성장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관투자자, 피투자기업, 주주들이 모두 원픽(One-Pick) 하는 벤처캐피탈이 되겠다.”
9일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이사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현재까지 스톤브릿지벤처스의누적 운용펀드 규모는 1조 1139억 원 수준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학문, 산업 등 경력이 다양한 심사역들을 보유해 바이오나 IT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산업 분야에 대해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산업군의 탑 플레이어를 발굴하고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유 대표의 설명이다. 또 피투자기업과의탄탄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스케일업투자에 나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적극 지원 및 육성 중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주요 관심 분야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2017년 이후 △반도체, AI, 모바일 플랫폼, 핀테크, 리테일테크, 프롭테크, 푸드테크 등 테크놀로지 부문의 100여 개 기업과 △혁신 의료기기, 심장질환 치료기술, 디지털치료제, 개인맞춤형 신약개발 등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40여 개 기업에 총 5791억 원을 투자했다.
주요 투자 기업은 배틀그라운드 게임 업체 크래프톤(수익 배수 35배),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수익 배수 9.1배), 지그재그를 운영하고 카카오스타일과 합병된 크로키닷컴(수익 배수 11.3배, 현재도 투자 진행 중)등이 있으며, 성공리에 투자 회수를 완료했다.
이 외에도 국내 최대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 가상자산 거래플랫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등 유니콘 기업을 포함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실적도 지속 성장 중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 312억 원, 영업이익 223억 원, 당기순이익 183억 원을 거뒀다. 이미 직전 연도 실적을 각각 27.51%, 52.31%, 43.34% 초과 달성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영업이익률은 71.6%로, 11개 벤처캐피탈상장사의 평균인 54.8%를 넘어섰다.
유 대표는 “올해 이후로도 18개 펀드의 중장기 성과 회수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를 본격적인 회수와 성장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으며 추후 신규 펀드 출자가 진행되면 성장 폭이 거세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공모주식 수는 총 45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9000~ 1만500원이다. 총 공모액 규모는 상단기준 472억 원이다. 신주 모집 자금은 펀드 출자에 활용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오는 9일~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