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도전 가능성 거론 돼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상원의원 출마를 고려했으나 내년 1월까지인 주지사 임기를 마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원의원 불출마 선언에 정치권과 미국 언론은 호건의 대선 출마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그간 상원의원 출마를 고려했지만, 내년 1월로 종료하는 주지사 임기를 마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그것(상원의원 출마)을 고려하도록 격려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면서도 “그러나 내가 거듭 말했듯이 상원의원이 되길 원치 않으며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호건은 2014년 처음으로 메릴랜드 주지사로 당선됐으며 4년 후인 2018년 재선됐다. 후임 주지사 선거는 올해 11월에 치러진다.
올해 중간선거를 통해 상원 탈환을 목표로 삼고 있는 공화당 지도부는 그간 호건 주지사의 높은 지지율을 감안해 그에게 메릴랜드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할 것을 권유해왔다. 호건 주지사 등이 상원의원 선거에 나설 경우 상원 탈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호건은 공화당 내에서는 온건파로 분류되는데, 2016년은 물론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가 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이민 정책 등을 비판해왔다.
이날 호건 주지사는 “나의 현 주지사직은 2023년 1월까지이며, 그 이후 미래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CNN은 호건 주지사가 기자회견에서 의회 입성보다 더 큰 야망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도 이날 회견을 두고 “호건 주지사가 상원 출마의 문을 닫는 동시에 대선 도전이라는 또 다른 발걸음을 내딛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