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1118억 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유비케어는 GC(녹십자홀딩스)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인 GC케어의 계열사로 국내 요양기관 EMR(전자의무기록)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3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사업에 대한 집중으로 관련 투자 비용이 증가했으며, 전문 인력 채용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전 사업 부문이 외형 성장을 이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병·의원ㆍ약국 EMR 사업 매출 576억 원, 의료기기 유통 사업 매출이 44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1%, 7.6% 견고히 증가했다. 특히, EMR 사업 부문은 병·의원 부가서비스 영역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제약·데이터 사업은 0.4% 매출이 증가해 전년보다 소폭 성장했다. 팬데믹 상황으로 대면 영업활동이 위축되고, 제약사의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정보 비대칭성이 높았던 의료 서비스 시장이 디지털화로 인해 이른바 소비자 중심적인 의료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유비케어는 의료 소비자(환자)와 공급자(의료기관) 모두를 아우르는 종합 의료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