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계가 사료용 밀과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곡물가가 급등하자 고려산업이 상승세다.
고려산업은 미국과 브라질등으로부터 옥수수등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일 오후 2시 2분 현재 고려산업은 전일대비 160원(4.86%) 상승한 3455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경제연구원 오송관측센터 대회의실에서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관련 업계ㆍ협회ㆍ곡물 공급상사ㆍ관련 기관 및 전문가ㆍ관계 부처 등이 참여해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에 따른 국내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료 곡물을 중심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산 곡물 공급상황을 집중 점검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20년 8월 이후 국제곡물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 상황이 고조되고 있어, 국제 곡물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대응방안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옥수수 주요 수출국으로, 국내 업계에서는 주로 사료용 밀과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사료용 밀ㆍ옥수수ㆍ대두 연간 수입량이 1722만t 중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미래생명자원, 팜스토리, 이지바이오, 고려산업 등 사료 및 곡물관련주들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려산업은 미국(PAN OCEAN(AMERICA),INC), 브라질(CARGILL INTERNATIONAL SA)등 으로부터 옥수수, 대두박 등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수입하고 있다. 고려산업과 거래하고 있는 주요 곡물 공급업체의 거래비율은 3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