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가가 확실하게 지원하겠다"
화가 김정헌ㆍ시나위 신대철 등 지지선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 "다시는 문화예술계의 블랙리스트 같은 것들이 만들어지는 그러한 나라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골든시네마타워에서 열린 '케이(K)컬처 멘토단' 출범식에서 우상호 총괄본부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요즘 제1야당 후보가 보복 정치를 언급해서 여러분의 걱정이 많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저는 우리 국민 모두를 믿는다. 검찰 공화국 보복정치를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문화·예술인들의 지지 선언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원로 민중미술 화가 김정헌, 밴드 '시나위' 리더 겸 기타리스트 신대철, 영화 '범죄도시', '의형제' 등을 기획ㆍ제작한 영화PD 장원석, 글씨예술가 강병인 등이 함께했다.
이 후보는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한류 K컬처 이제 국가가 확실하게 지원하겠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화외교를 강화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문화예술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면 문화 콘텐츠 세계 2강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제가 종합국력 세계 5강 G5를 약속했는데 이보다 앞서겠다고 약속한 유일한 분야가 문화강국 세계 2강"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자부심이 높고 자신이 있다"며 "한국의 전통 예술을 포함해서 클래식, 무용, 연극, 미술, 미디어 아트 등 예술 한류의 가능성은 이미 높다. 이를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트리트 댄스, 웹 소설과 웹 드라마, 메타버스 아트 등 새롭게 부상한 청년 세대에게 친숙한 문화예술 분야도 각별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