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단계로 48시간 내 대화 요청
▲우크라이나인들이 지난해 2월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했다. 키예프/EPA연합뉴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비엔나 문서에 기초해 지난 11일 러시아에 국경 병력 강화 배경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으나 러시아가 답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다음 단계로 러시아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원국에 48시간 내 국경 긴장 완화 관련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쿨레바 장관은 “러시아가 OSCE의 안보불가분성 원칙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긴장을 완화하고 모두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군사 투명성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했지만 침공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서방 사회는 러시아가 무력 행동을 준비 중이며 즉각 공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개 이상 국가가 자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권고했고 일부는 수도 키예프에 있는 대사관 인력도 철수시켰다.
미 CBS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24~48시간 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모든 인력을 철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행정부는 비필수 인력에 대해 철수를 지시했다. 키예프 대사관의 모든 영사 업무도 이날부터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