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85% 조기 발주
서울시가 올해 안전 및 기반시설 분야 용역과 건설공사 발주에 1조2229억 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교량과 도로보수, 상하수도 시설물 정비 등 총 360건에 집행된다. 지난해보다 신설 공사는 줄었지만,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유지보수 공사는 58% 늘어난 3604억 원으로 책정됐다.
아울러 시는 올해부터 모든 발주 공사를 진행할 때 단계별로 안전 점검 리스트를 만들어 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자체 점검했던 내용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하나의 리스트로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계획과 공고, 심사, 계약체결, 시공, 준공 등 6단계 계약 진행 과정을 단계별로 안전관리를 강화해 재해 발생을 미리 방지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예산 중 85%를 4월까지 조기 발주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올해 예산이 전부 투입되면 한국은행 취업유발계수를 적용할 때 1만32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올해 발주되는 분야는 안전과 기반시설 분야 용역 216건과 건설공사 발주 144건 등이다. 안전·기반시설 분야는 ‘도로시설·소방·산지 등 안전분야’ 108건(249억 원)과 ‘상하수도 등 안전관리’ 87건(544억 원) 등이다.
건설공사 발주 역시 도로시설물과 교량 등 유지공사 49건(1214억 원) 등 총 1조1301억 원을 투입한다. 해당 예산은 4월까지 71%를 조기 발주할 방침이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시민안전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모든 발주공사에 강화 안전관리 기준을 적용해 안전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