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1위 했지만” 발리예바 기록에 ‘별표’ 붙인다…무슨 의미

입력 2022-02-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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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앞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공식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도핑 파문’을 일으킨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금메달을 따더라도 공식 기록으로 인정 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 일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가 메달권에 입상하면 그의 기록에 ‘별표’를 붙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그의 올림픽 기록을 ‘잠정 기록’으로 판단하겠다는 조처다.

앞서 IOC는 발리예바가 3위권 안에 들 경우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전일 발리예바는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51점과 예술점수 37.65점으로, 총점 82.16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오는 17일 예정된 프리스케이팅에서 현재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최고 점수가 예상된다.

IOC는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 문제에서 깨끗하다는 결론이 나올 때까지 메달을 보류할 참이다. 기록에 붙은 특수 표식도 도핑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지워진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의 자격 일시 정지를 결정했지만 이를 철회했고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이 문제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으나 CAS가 발리예바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발리예바는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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