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김혜경, 복집에서 법카 무단 사용…318만원 결제했다"

입력 2022-02-16 16:23수정 2022-02-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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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감사실 향해 "시간 끌기 쇼하지 말라"
민주당 선대위 "명백한 허위사실에 네거티브"

(제공=국민의힘 중앙선대본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집 근처 복집 식사 비용 318만 원을 결제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반박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제보자가 이 후보의 수내동 자택과 500m 거리의 복집에서 법인카드로 12만 원을 결제하고 음식을 자택으로 배달한 사실을 폭로했다"며 "15회, 318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 주장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배 씨의 공무원 부정 채용, 법인카드 유용, 관용차 전속 배정 등 경기도 감사 대상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 업무 폭주로 제대로 규명하지 못할 것 같아, 국민의 이름으로 감사 절차를 대신 진행해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씨는 경기도청에서 김 씨를 수행했던 비서관이다.

그는 "해당 복집은 경기도청에서 왕복 1시간 20분 걸린다. 그리 먼 식당에서 간담회를 하는 경우는 없다"며 "김 씨가 집 앞 맛집에서 ‘공무원 공공 배달’로 시켜 먹은 것이 틀림없지 않은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복집에서 총무과, 노동정책과 등 6개 부서의 법인카드가 결제됐다"며 "총무과만으로는 부족해서 여러 부서가 품앗이했다는 뜻이다. 법인카드를 갖다 바친 공무원들 처지가 눈물겹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수석부대변인은 경기도 감사실을 향해 "시간 끌기 쇼하지 말고, 복집 318만 원부터 즉시 형사고발 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경기도 감사실은 김 씨의 공금 유용을 조사 중이다.

또 "한 택시기사는 98만 원을 횡령해 해고됐다. 주차료 징수원이 195만 원 횡령으로 해고된 사례도 있다"며 헌법재판소장 지명자가 업무추진비를 집 앞에서 주말, 공휴일에 사용한 의혹 등으로 낙마한 적도 있다. 이 후보는 명확히 드러난 공금 유용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을 지려고 하는가"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입장문을 통해 "이 후보 배우자가 법인카드 결제를 지시했다는 국민의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악의적인 네거티브"라며 "수사와 감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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