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 리포트 제65호
두 후보 간 격차 9%P…안철수 8%로 내려
李, 20대 지지율 14%…30대도 尹이 우세
호남에서도 60%대 밑으로 떨어져…5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윤 후보는 지난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 봉합 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40%대에 도달했다. 반면, 이 후보는 35%를 기록한 후 3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특히 20대와 호남에서 기세가 꺾이며 위기론이 커지는 상황이다.
17일 엠브레인리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가 14일부터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지율이 40%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윤 후보는 35%로 이 후보와 동률을 이뤘으나, 5%P 상승하며 40%대에 진입했다. 반면 이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4%P 떨어진 31%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9%P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다.
이 후보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는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논란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 윤 후보는 김 씨 논란에 따른 반사효과와 정권교체 여론에 힘입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월 2주차에 14%를 기록한 후 매주 내림세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주보다 1%P 떨어진 8%를 기록했다. 최근 유세차 사망 사고가 발생해 선거유세를 중단하는 등 악재까지 겹친 상황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조사에서 2%P 상승하며 반등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재차 2%P 떨어지며 2%를 기록했다.
윤 후보의 상승세가 매서운 가운데 이 후보는 자신의 주요 지지 기반인 호남과 30대에서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여기에 더해 20대에선 10%대 초반의 지지율을 보이며 위기론이 맴돌고 있다.
이 후보는 18~29세에서 14%를 얻은 반면 윤 후보는 32%를 기록했다. 12%를 기록한 안 후보와도 2%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30대에서도 30%로 윤 후보에게 3%P 뒤처졌고, 50대에서도 윤 후보보다 2%P 앞선 41%에 그쳤다. 호남에선 58%를 기록하긴 했지만, 60%를 넘지 못했다. 수도권에서도 서울 29%, 인천·경기 28%로 두 곳 모두 40%를 기록한 윤 후보에게 밀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