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과 제넥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Rezolute, Inc.) 'RZ402'의 미국 1b상 다회용량상승연구(MAD)에 대한 긍정적인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한독은 레졸루트가 RZ402의 1일 1회 경구 투여에 대한 가능성을 재확인해 올해 하반기 2단계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RZ402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로 기존 주사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한독은 2019년 제넥신과 레졸루트에 투자해 최대 주주에 올랐으며, 2020년 RZ402에 대한 한국 내 상업화 권리를 획득했다.
최근 완료된 1b상 다회용량상승연구 결과에서 RZ402는 이전 단회용량상승시험과 비교해 더 높은 용량에서도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각한 부작용과 약물 부작용 등의 위험이 보고되지 않았다.
레졸루트 부사장인 라즈 아그라왈 박사는 "RZ402는 기존 주사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경구용 치료제로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환자들의 시력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졸루트 수석 부사장 겸 임상 개발 책임자인 브라이언 로버트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목표 농도를 초과함으로써 당뇨병성 황반부종을 포함해 칼리클레인 키닌 시스템과 관련된 질병 치료에 대한 RZ402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레졸루트는 희귀, 대사 질환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벤처로 2020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주요 R&D 파이프라인으로는 희귀 소아 내분비 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경구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 RZ402가 있으며 한독은 이 두 제품에 대한 한국 내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레졸루트는 올해 개최되는 학회에서 현재까지 진행된 RZ402 임상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