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23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무능, 무지, 무책임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당진 유세에서 “내버려둔다고 경제가 사는 것이 아니다”며 “유능함은 말이 아니라 실적으로 검증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지사 시절 언론에서 기업 임원들에게 ‘경제를 가장 잘 살릴 경제 친화적 시, 도지사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제가 압도적 1등이었다”며 “현대중공업 R&D센터를 유치했고, 두산그룹은 20년간 방치한 땅을 용도변경 해줌으로써 계열사 7곳이 입주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야당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 후보가 2015년~2017년 네이버·두산건설 등 기업 6곳에서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여 원을 받고 그 대가로 땅 개발 관련 인허가 편의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앞선 수사에서 “이 후보와 각 기업들 사이 현안 민원처리의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를 후원한다는 공통의 인식과 양해가 있었다고 볼 수 있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지난해 9월 불송치 결정한 바 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충남 당진 화력발전소 폐쇄와 관련해 “신재생에너지 사회는 피할 수 없고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으면 수출 안 되는 시대가 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누구는 모르지만 RE100, BMW가 LG화학에 배터리 3조 원을 공급하라 했는데 재생에너지 생산해야 해서 LG화학이 포기했었다”며 윤 후보를 우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를 배치한다고 하는데 충청도에 갖다둘 것인가”라며 “북한을 선제타격한다고 겁주거나 그러면 코리아디스카운트가 돼 경제를 더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전쟁한다고 하니 우리나라 주가까지 떨어진다”며 “한반도가 불안해지면 외국 자본이 철수한다. 불안을 조성하는게 바로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