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하기 전 논란부터 일었던 IHQ 개국 드라마 ‘스폰서’가 베일을 벗었다. 주연인 배우 이지훈 갑질 논란과 함께 작가·PD 교체, 제목 변경, 편성 연기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결국 이지훈은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그에 대한 언급 또한 전혀 없었다.
23일 iHQ 드라마, MBN 새 드라마 ‘스폰서’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한채영, 구자성, 지이수, 김정태, 이윤미가 참석했다.
‘스폰서’는 치정 로맨스를 그린다. 작품 속 네 남녀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 줄 스폰서를 직접 찾아 나선다. 야망을 품고 서로를 치밀하게 이용하는 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오르는 농밀하고 치명적인 사랑이 극을 채운다.
이지훈은 주연 배우 중 한 명이지만, 그의 모습은 제작발표회에서 볼 수 없었다. 앞서 ‘스폰서’ 측 관계자는 “배우의 일정이 맞지 않아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알렸다. 그러나 주연 배우가 제작발표회에 불참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으로 일각에서는 앞선 논란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스폰서’ 측은 이지훈 불참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작발표회 시작에 앞서 MC는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만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그의 이름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대게 제작발표회에서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배우를 언급하기 마련인데, 현장에서 이지훈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배우 김정태가 “알려지기로 곤란한 점이 있지 않았나 싶었지만, 현장에서 저희들끼리는 서로가 서로의 거울이 됐다”며 논란을 간접 언급한 게 전부다.
앞서 한 유튜버는 이지훈 때문에 박계형 작가와 스태프들 절반이 교체됐다고 주장했으며, 이지훈의 지인과 스태프의 마찰이 있었다고도 폭로했다. 당시 ‘스폰서’의 제작사는 박계형 작가 교체 이유가 제작진과의 이견 때문이라고 설명했고, 이지훈은 박계형 작가에 대해 “저는 한 번도 뵌 적 없고 소통한 적도 없다”면서도 “오해는 만나서 서로 대화하며 잘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