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4일 LG전자에 대해 사업구조 효율화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 대비 35.45%(4만4500원) 높은 17만 원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LG전자의 태양광 사업종료 결정 소식에 주목했다.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LG전자가 이사회를 통해 태양광 패널의 사업종료를 결정함에 따라 MC 사업종료와 유사하게 저 수익 사업조정에 따른 선택과 집중의 구조 효율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태양광 패널의 영업 종료일은 6월 30일이며 2분기 실적에 중단사업 비용으로 인식되지만 900명 수준의 인력이 타 사업부로의 전환을 통해 재배치될 것으로 보여 MC사업 종료에 발생했던 비용과 비교하면 제한적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9조6000억 원을, 영업이익은 1조28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매출은 VS를 제외한 전 사업부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현재 전장부품(VS) 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과 물류차질 영향 등으로 완성차 업계 가동률 하락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하반기부터 VS 사업은 점진적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양호한 수익성의 수주 물량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부품 공급망 이슈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VS 사업은 시기상의 문제일 뿐 중장기 관점의 흑자전환 방향성은 유효할 전망”이라며 ”2022년 VS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7조8000억 원으로 예상되고 2024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