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키예프/AP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상을 통해 러시아어로 “러시아 정부가 약 20만 명 병력의 우크라이나 영토 진입을 승인했다”며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000km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며 “그 국경을 따라 20만 명의 러시아군과 수천 대 장갑차가 늘어서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회담을 요청했지만 응답이 오지 않았다고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이날 표결을 통해 친러 반군이 통제 중인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를 제외한 국가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결정했다. 이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주에는 비상사태가 발령된 상태다. 비상사태 선포 효력은 우크라이나 현지시간 23일 밤 10시부터 30일간 발생하고, 비상사태 선포 기간은 30일 기준으로 연장할 수 있다.